[1번지이슈] 북한, 고체연료 ICBM 추정 공개…김주애 백두혈통 4세대 부각
'중국 정찰풍선' 문제로 경색된 미중 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예상대로 군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야간 열병식을 열었는데요.
신형 고체연료 ICBM을 공개하는가 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딸을 주석단에 등장시켜 관심을 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알아보겠습니다.
미·중 간에 정찰 풍선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확대일로입니다. 미군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비행 물체를 또 격추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네번째이고, 사흘 연속 격추가 이뤄진 것입니다. 이번 비행 물체도 '풍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는 지요.
미국에서는 최근 중국의 정찰 풍선 사건 이후 당국의 비행 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양국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와중에 일본 정부도 가세한 느낌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격추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자국 상공에서 확인되면 미군이 아닌 자위대에 영공 침범 대응 조치를 맡길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런 와중에 중국 영공에서도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됐다는 미확인 보도가 중국 언론에서 나왔는데요.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해양발전국이 지난 12일 칭다오에서 70㎞ 정도 떨어진 르자오시 인근 해역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해 격추를 준비하고 있다고 어민들에게 통보했다고 신민완보 등이 보도한 것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 8일 밤, 북한이 인민군 건군 75주년을 기념하는 야간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최근 외부 노출을 줄였던 김정은 위원장이 따로 연설을 하지 않았는데요. 경제난과 식량난이 심화된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기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먼저 한쪽에 9개씩 18개의 바퀴가 달린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나온 신형 미사일에 눈길이 갑니다. 화성-17형보다 작은데 고체연료 기반 ICBM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화성-17형을 11기나 등장시킨 것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무더기로 등장한 것은,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란 해석 어떻게 보시나요?
또 열병식에선 전술핵운용부대도 등장했습니다. 이 부대는 KN-23과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둘 다 대남무기인 만큼 결국 우리에 대한 전술핵 공격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요?
최근 북한 매체에 김정은 위원장의 딸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무기와 군 관련 행사에 모습을 보이고 열병식 때는 주석단까지 올랐는데요. 이런 행사에 의도적으로 함께 참석하는 모습,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보십니까?
북한 당국이 김주애와 같은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앞서 북한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과 같은 이름 사용을 막았던 만큼 개명 강요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데요. 열병식 영상에는 백마를 등장시켰죠. 4대 세습의 명분을 쌓는 걸까요?
열병식 이후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보란 듯이 신형 무기를 공개한 만큼 고체 ICBM의 시험 발사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북한이 과거 광명성절을 전후로 무력도발을 감행한 사례가 있죠. 또 올해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발표했던 만큼, 성과 과시를 위한 도발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벽두에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중국도 마찬가집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군이 오는 2035년까지 핵탄두를 지금의 세 배인 900발로 늘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미 지난 11월에 논의된 내용이란 건데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대회에서 "핵전력에 의한 막강한 전략적 억지 체계를 구축한다"면서 핵전력 증강을 시사한 바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미-러 양강 체제가 3강 체제로 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중국군이 핵전력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군 보유 핵탄두가 2035년에는 1500발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군축 합의에 이르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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